요약 정리

황매실과 청매실의 차이 (맛있는 매실은?)

생활 밀착형 곰탱이 2022. 6. 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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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매실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고향이 매실의 고장인 광양으로 황매실, 청매실, 홍매실의 차이점과 맛있게 먹는 법까지 현지인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청매실과 황매실

      • 포도의 청포도와 적포도처럼 완전히 다른 품종이 아니라 매실이 잘 익으면 노랗게 변해서 황매실이라고 합니다.
      • 청매실은 6월초.중반에 수확하지만 황매실은 6월 말쯤에 익게 됩니다. 매실도 잘 익으면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고, 매실 특유의 단맛, 쓴맛과 신맛이 강하게 납니다.
      • 맛과 향은 청매실보다 강하며 특히 매실청이나 발효액을 만들면 더 진한 매실의 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 청매실은 풋과일 특성상 독성이 있지만 황매실에는 그러한 독성도 없고 비타민C, 구연산등 영양성분도 더 높으며 빠른 시간 안에 먹을 수 있습니다.
      • 청매실로 만든 액기스는 6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독성이 완전히 제거되어 먹을 수 있습니다.
      • 매실 요리 중 많이 하는 장아찌는 과육이 단단한 청매실로 해야 숙성후에도 물러지지가 않아 청매실을 선호합니다. 청매실로 만든 장아찌는 대부분 6개월 이상 숙성시키기 때문에 청매실에 있는 독성도 제거되어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나무에-열린-매실
광양 매실

 

2. 청매실만 보이는 이유

    • 가장 큰 이유는 유통과정때문입니다. 황매실은 익은 과일이기 때문이 과육이 물러 쉽게 깨지거나 상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과일처럼 별도로 포장을 하기에는 크기가 작아 포장도 쉽지 않습니다.
    • 한꺼번에 담아서 포장을 해도 깨지지 않는 청매실 상태로 유통을 시키기 때문에 일반인은 대부분 청매실만 볼 수 있습니다. 
    • 매실 가공 식품은 대부분 장아찌 형태로 가공되기 때문에 청매실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 요즘은 황매실이 좋다는 소문이 많이 퍼져 인터넷에서도 구입할수 있습니다.
    • 헷갈리수도 있는 홍매실이라는 매실은 품종이 다른 매실로 색깔과 향이 청매실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홍매실도 익으면 황매실이 됩니다.

황매실
황매실

광양 사람이 추천하는 매실은?

    • 황매실은 발효액이나 매실청을 담을 때 아주 좋습니다. 특히 잘 익은 황매실로 매실청 만들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 잘 익은 황매실은 칼로 가르면 씨가 깔끔하게 분리되어 매실청 만들기에 아주 좋습니다. 물에 타서 먹을 때 과육이 풀어지며 아주 깊은 맛을 내기도 합니다.
    • 매실 특휴의 향긋한 향이 아주 많으며 청매실과 다르게 독성이 없으므로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 이상은 숙성해야 제대로 된 맛이 우러나옵니다.
    • 매실 담금주를 만들 때도 황매실이 제격입니다. 조금 단단한 황매실로 담금주를 담그면 단맛과 매실 특유의 향이 우러나와 아주 맛있는 매실 담금주가 됩니다.
    • 장아찌나 고추장 매실을 만들 때는 청매실을 추천합니다. 장 특성상 오랜 시간 숙성해야 하므로 과육이 단단하고, 숙성과정에서 청매실의 독성도 제거되어 맛있게 만들어집니다.

 

 

만들고자 하는 매실 가공품의 특성에 맞게 매실을 골라 사용하시면 더욱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향에서 매실청을 만들 때는 항상 잘 익은 황매실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그런 맛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6월 말쯤 황매실 수확시기가 되면 황매실청 맛있게 만드는 방법도 올려드릴게요!!


여러분들도 맛있는 황매실로 매실청 한번 담아 보세요!! 독성 걱정도 없고, 맛과 향도 아주 진해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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